샤프트 강도를 가지고 이번에 팀원들끼리 의견이 좀 있었다.
사실 참여자 다 대부분이 백돌이 정도의 수준이지만 경력은 다들 계신 분들.
샤프트 S가 다들 기본, 5S와 6S을 사용하실 정도의 딱딱한 샤프트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다들 내 체격과 힘에 비해 R을 사용한다고 잔소리들 한다.
당장 S로 바꾸라고. 무거운 걸 들어야 직진성과 비거리가 향상 된다고 한다.
그래서 알아봤다 "과연 그럴까"
거기에 대한 답은 하기원 프로가 직접 체험으로 알려주었다.
물론 하기원 프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언에 따르면
1. 일단 자세 교정이 우선, 그 다음에 비거리를 생각하라
2. 비거리는 낭창한 샤프트가 더 유리하다.
3. 비거리가 짧고 훅이 나는 남성 골퍼라면 되려 강도를 낮추면 비거리 향상에 도움이 된다.
4. 성별이나 체격에 구분하지 말고 채에 적응하라. 다만 강한 채는 적응하기는 쉽지만
다루기는 힘들고, 부드러운 채는 적응하긴 힘들지만 다루기는 쉽다.
5. 무거운 채는 각종 질환을 불러일으킨다.
6. 프로도 아니고 싱글도 아니면서 샤프트 강도 따지지 마라.
7. 골프채는 성별 구분이 없다. 굳이 관념을 정하지 말라. 힘이 부족한 남성이라면 여성용을 이용하라
전혀 부끄러울 일이 아니고 비거리가 욕심 나는 여성이라면 남성용을 사용하라.
https://www.mk.co.kr/news/special-edition/view/2018/02/121595/
그럼어느 정도 강도(플렉스)의 샤프트를 택해야 할까. 아마도 주말골퍼들이 가장 궁금한 사항일 것이다. 샤프트는 강도에 따라 통상적으로 X(extra stiff), S(stiff), SR(S와 R의 중간), R(regular), A(amature), L(lady) 등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헤드스피드가 60~65mph(시간당 마일)인 여자골퍼는 L을, 85~95mph인 남자골퍼는 R를 고르면 적절하다고 알려져 있다. 남자 장타자의 헤드스피드는 100~105mph, 여자 프로골퍼는 95~100mph, 남자 프로골퍼는 120mph 안팎이다. 전성기 시절 기준으로 쟀을 때 여자 장타자 미셸 위는 106mph,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125mph, 그리고 PGA투어 대표 장타자인 버바 왓슨은 126mph의 스윙스피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헤드스피드에 적절한 샤프트 플렉스를 택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골퍼들은 자신이 감당하기 버거운 강한 샤프트를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강한 골퍼' 콤플렉스에 빠져 있는 경우도 있고, 자신의 거리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골퍼도 많기 때문이다. 언젠가 한 맞춤골프클럽 제작사 대표가 R가 적합한 스윙스피드를 갖고 있는 골퍼가 무조건 S를 요구하기에 R 샤프트에 S 스티커만 붙여서 클럽을 제작해준 적이 있다. 그랬더니 그 골퍼가 나중에 너무 잘 맞는 골프채를 제작해 줬다며 고맙다는 사례를 했다고 소개한 적이 있다. 어떤 강도의 샤프트를 고를지 고민된다면 부드러운 것을 택하는 게 이득이 될 때가 많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너무 강한 샤프트를 써서 발생하는 문제는 거리가 줄어드는 것뿐만이 아니다. 최상의 발사각을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탄도가 낮아진다. 탄도가 낮아지면 거리가 줄어드는 게 당연하다. 또 덜 휘어지며 임팩트가 되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밀리거나 슬라이스가 나게 된다. 헤드 페이스가 열린 상태에서 임팩트되면 슬라이스가 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 강한 샤프트를 쓰면 임팩트 때 둔탁한 느낌이 들어 '손맛'을 중요하게 여기는 국내 골퍼들에게 맞지 않는다. 그렇다고 너무 약한 샤프트를 썼다고 거리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너무 약한 샤프트를 쓸 경우 이번에는 탄도가 너무 높아 거리 손실로 이어진다. 또 샤프트가 너무 많이 휘어져 닫힌 상태로 임팩트가 되면서 왼쪽으로 감기는 샷이 자주 발생한다.
다음은 캐디뱅크 자료.
https://blog.naver.com/caddiebank/222476119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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