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이야기

의령리온cc(길정-마운틴), 백돌이 세상

by 구상나무향기 2021. 8. 17.
728x90

 

 

 

 

정규 코스인 의령리온CC.

갑자기 조인이 성사되는 바람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연습도 그동안 좀 했었고 나름 경험치를 쌓은 덕분에 깨백을 할 수 있을 거란 포부가 가득했었다.

 

물론 착각은 착각, "만구 그건 니 생각"이었고

결론은 역시나 백돌이 신세

 

하지만 이번 라운딩에서는 온그린 쓰리빠따와 티샷 슬라이스 문제를 조금은

해결을 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었지 않았나 싶다.

 

전날 스크린 칠 때 들은 잔소리와 레슨(?)이 효과를 발휘.

쓰리빠타를 효율적으로 제거했고 슬라이스는 역시나 헤드업이 문제.

 

이걸 조금 더 가다듬고 노력하면 깨백이 어렵지만은 않을듯.

 

 

 

 

 

 

자굴산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의령리온CC.

어디가나 초보가 어려운 건 다 똑같지 쉬운 곳이 어디있으랴

 

같은 백돌이 신세의 다른 분이 그러더라, 백돌이를 굳이 깨고 싶지도 않다고

그냥 이대로 치기만 하면 즐겁다고.

 

누구든 깨백하고 보기에서 싱글까지의 '과정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이분은 전혀 그런 꿈이 없단다. 그냥 10년 백돌이라고.

 

욕심이 없다고 하면 없는 것이고

이대로 즐기는 골프에 만족한다면 굳이 스트레스 없이도 즐길 수 있지 않나라며 밝게 웃는다.

 

 

 

 

의령리온CC

 

 

정답이 어디에 있나

마라톤과 등산 그리고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늘 만족하지 못했고

어떤 기대치와 성과에 부합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아끼지 않았든가

 

성취감과 만족감

때로는 우월감에 도취했고 부족함에 실망했었다.

 

되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즐기는 사람이 이기는 자"라는 

평범한 논리가 세삼 진리라는 걸 알게된 것도 사실이다.

 

 

새로 산 바이런모건 골프백.

 

 

 

백돌이도 즐기면 재미있고

보기플레이가 되었건 싱글이 되었건

즐기지 못하고 성취감에 아쉬워하고 못마땅하면 그또한 불행하지 않겠는가

 

10년 백돌이의 그분을 보면서 느끼는 바다.

 

 

 

 

 

금번 코스는 OUT 길정 코스, IN 마운틴 코스.

길정~마운틴

 

리온 코스는 18홀로 따로 있다.

 

 

 

 

 

길정 코스 9홀.

가장 어려운 코스라서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PAR5 453M.

일단 초보에겐 커다락 난공불락의 해저드가 기를 죽게 만드는데

그 거리가 티샷으로 최소 170m 이상 날려야 페이웨이에 안착 가능.

 

초보들 대부분 해저드에 빠지는 코스다. 

 

그런데로 티샷 잘했고 페어웨이에 들어갔다고 봤는데

아슬하게 해저드에 퐁당~

 

OB 2번 치면

온그린해도 결국 양파 신세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의령리온CC는 그런 홀이 제법 많아

점수 관리 잘해야 할 CC다.

 

 

 

길정 9번 코스. 해저드 끝자락이 대략 170M

 

 

 

 

 

 

 

 

 

 

 

 

백돌이 네명으로 구성된 팀.

그런데 구력이 다들 화려해 깜짝놀랬다.

 

백돌이라고 초보라고 여겼는데 다들 구력이 몇년 이상된 사람들.

심지어 10년 더 된 사람도 있었다.

 

다들 백돌이였지만 구력이 좋아 홀아웃 시간도 빨라

뒤 팀이 따라오지 못했고 앞 팀을 위협(?)했으니 말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