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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일반산행기

어느곳 보다 화려한 신불산 철쭉 군락

by 구상나무향기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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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산 철쭉

 

 

 

영남알프스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철쭉 명소로

꼽히는 곳, 신불산이다.

 

가지산도 철쭉이 화려하지만 그곳은 숲 속이지만

이곳은 신불평원이 아스라하 게 드러나는 고원지대에 위치해 철쭉의 화사함이

더욱 돋보이는 최고의 명소다.

 

 

 

 

 

해마다 찾아가진 않았지만

지금껏 본 것 중에 역대급의 색감과 화려한 군락지의 면모가 아닌가 싶다.

 

신불산 정상의 철쭉이 예전에 비해 훨씬 더 번식했고

철쭉도 해걸이가 있는데 올해는 화사하 게 다 만개한 최고의 모습.

 

 

 

 

 

코스는

신불산하단휴양림~단조늪~영축산~신불산~신불산서릉~파래소폭포~신불산하단휴양림

 

대략 6시간, 14km 정도 걸린다.

 

사부 자기 걸은 탓이고

엄한 짓 안 하고 빨리 걸으면 5시간이면 가능하다.

 

 

 

 

 

 

 

철쭉의 최고 명소는 영축산~신불산 능선과 신불산 정상 부근.

 

휴양림에서 신불재로 바로 올라도 되겠지만

조금 더 걸어 신불평원의 장엄함을 더 즐기고 싶다면 청석골에서 영축산으로 올라보자

 

청석골은 단조늪으로 바로 이어지는 편안한 골짜기다.

 

 

 

 

 

 

개인적으로 수도 없이 걸은 길들이라

이곳에 대한 정서는 남다르다.

 

가을 억새, 봄의 철쭉

 

신불산 평원은 지난 20년 세월 늘 나에게 감동을 준 장소다.

 

 

 

 

 

 

 

 

 

 

 

 

 

 

 

 

신불재에서 정상으로 갈수록 더욱더 장관이다.

군락지는 이곳이 최고.

 

색감도 더욱 짙어지고 농염해진다.

 

 

 

 

 

 

 

 

 

 

 

 

 

 

 

곳곳에 피어난 철쭉의 화려함에 연신

셔터를 눌러보지만 실제의 아름다움에 비하면 조족지혈의 가녀린 작품이다.

 

 

 

 

 

 

 

 

 

 

 

 

 

정상석 두 군데 모두

인산인해의 사람들로 정상석만 찍고서는 후다닥 떠난다.

 

코로나는 산속에서도 무섭다.

 

 

 

 

 

신불산에서 간월재로 가다가 왼쪽으로 바위가 있는

능선이 보이는데 거기가 바로 신불산 서릉이다.

 

파래소폭포로 바로 내려가는 길.

 

 

 

가지산이 아스라히 보인다

 

간월재 풍경이 그림처럼 다가오는 곳, 신불산 서릉의 바위 터럭이다.

 

 

서릉에서 본 풍경

 

 

 

서릉의 능선 자락.

 

저 끝에서 왼쪽으로 급하게 틀어 내려가면 임도가 나오고

곧 파래소 폭포로 떨어진다.

 

 

 

신불산 서릉 모습

 

 

뚜렷한 길에서 우측으로 난 샛길이 보이는데

가서 보니 공비 지휘소가 있었다는 기념비가 있는 곳이다.

 

예전 서릉을 지날 땐 그냥 갔었는데

이번에는 둘러봤다.

 

 

 

 

 

거북이 바위가 나오면

이젠 서릉의 끝점이라 보면 된다.

 

여기서 왼쪽으로 급격하게 틀어지면서 임도로 내려간다.

 

 

 

 

어설픈 인생 , 어설픈 산꾼

 

 

 

 

비가 온 다음 날, 파래소 폭포는 장관이었다.

 

웅당한 폭포 소리가 가슴을 시원하 게 적시는 곳.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다 엉덩이를 떨춘다.

 

부처님오신날, 역대급의 철쭉을 만난 날이었다.

절에는 코로나가 무서워 가진 못했지만

 

부처님의 가피로 코로나가 빨리 물러나길 바라며

조용히 산속에서 기도한 그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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