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새우'
내가 사는 곳에 독도새우를 전문적으로 파는 횟집이 있었더랬다.
그런데 나는 독도새우가 그 가게의 간판으로 이해했고
독도새우라는 자체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만큼 생소했고 "독도에 새우가 있나?" 할 정도의 무지였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독도새우는 울릉도와 독도 근해에서 잡히는 새우의 총칭을
말하는 것이었고
흔히 꽃새우, 도화새우, 닭새우를 일컬어 독도새우라 부른다는 걸 그제야 알았다.
무지의 소치를 탈탈 털어낸 이번 울릉도 여행에서
생애 처음으로 맛 본 독도새우.
매일 조업해 손님에게 공급한다는 가게인데
그날 도화새우는 잡히지 않아 먹어 보질 못했고 두 종류만 먹어 볼 수 있었다.
울릉도 사동항 비치온 회센터.
4인 1kg 150,000
도동항 천금수산은 너무 복잡하고 대기 순번이 길고 튀김만 먹을 수 있지만
사동항은 대기줄 없이 즐길 수 있고 가격대도 똑같아 이곳을 추천한다.
저동항에도 천금수산이 있으니 차라리 그리로 가서 한가하 게 즐기는걸 추천하는 바다.
도동항에서 사동항이나 저동항까지 차로 10분 거리임.
모두 살아있는 활어였고
냉동이나 죽은 것은 없었던 정말 싱싱한 독도새우들.
닭새우 까다가 살아 파닥이는 통에 가시에 손가락 찔릴 정도로
싱싱했었음.
육지에선 활어로 먹어보기 힘든 종류가 독도새우다.
대부분 구이로 많이 판다.
육지에도 활어로 유통이 되긴 하지만
아무래도 위치적으로 울릉도는 독도새우를 싱싱하 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
닭새우가 개인적으로 더 감칠맛이 느꼈졌고
꽃새우는 물렁하지만 단맛이 강했다.
새우 대가리는 서비스 튀김으로 나오는데
정말 별미 중 별미.
울릉도 여행을 계획했다면 독도새우와 칡소는 꼭 먹어 볼 것을 권유하는 먹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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