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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부터 시작해 연초까지
스트레스의 최고 극한기를 맞이했던 지난 세월.
갑자기 들이닥친 몇 가지의 시련들이
전화위복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기까지,
나는 나름의 혹한기를 맞이했어야 했다.
지리산도 가고
한라산도 가고
몸은 바빴지만 정신은 늘 집중했어야 했다.
"두뇌는 차갑고 냉정하게
그리고 심장은 뜨겁게."
이말이 뭔말이지 했는데 요즘은 이해가 된다.
결막하출혈, 소위 눈동자의 실핏줄이 터져 붉게 물드는 현상이다.
이게 발생한 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결막하출혈이 발생되기 전의 원인은
운동 100%.
운동이라는 원인 제공은 확실하다.
그런데 이유는 모른다.
지난 10년의 세월 이보다 더한 운동과 한계도 극복했었는데
이런 문젠 발생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왜?
웬만한 병원에서 눈이나 고혈압이나 다 검사해봐도
문제를 찾지 못했다.
"이젠 몸이 그만하라고 외치는 게 아닐까?"
나이가 들었나?
하지만 기록은 더욱 좋아지고 있다.
역대 실시했던 50킬로 훈련 중 최고 기록이었다.
물론 대회에선 더 빠르지만 훈련과는 다르다.
몸무게가 늘어나 걱정했는데
체지방이 늘었다면 기록이 향상되긴 힘들 것이다. 근육이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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