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부산고등어, 시메사바(고등어초밥) 맛집

 

 

<부산고등어, 참고등어숙성초밥(사바보우스시)>

 

 

 

나는 맛집 소개를 거의 하지 않는다.

 

"맛은 개뿔" 욕하면서 나오는 식당이

다른 사람에겐 맛집으로 소개 될 수 있다는 오류때문이다.

 

내가 맛있게 먹고 나왔다고해서

다 맛집이라 부를 수 없음이다.

 

 

 

 

 

백년송도골목길

 

 

 

 

 

특이한 식성을 자랑하는 미식가들에게 정보 공유 차원에서

알려주는 '나름의 맛집'이다.

 

나는 고등어 초밥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지금껏 부산에서 고등어 초밥을 제대로 하는 일식집 or 식당을 찾지 못했기 때문.

 

최근 송도에 '부산고등어'라고 정말 고등어 숙성초밥을

제대로 해주는 맛집을 찾았다.

 

적어도 나같은 고등어 초밥 메니아라면 나쁘지 않을 것이다.

 

 

 

 

부산고등어

 

 

 

 

 

일본 여행은

나에게 두 가지 측면에서 가치를 둔다.

 

첫째는 온천

두째는 초밥.

 

그중 초밥 중에서 고등어 숙성초밥을 나는 최고로 친다.

 

고등어 숙성초밥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초밥 중 하나이지만

일본과 달리 한국엔 취급하는데가 잘 없어 늘 아쉬워 했었다.

 

*시메사바는 고등어를 소금과 식초로 숙성시킨 회의 일본말이다.

*사바보우스시는 시메사바를 재료로 하여 고등어를 봉모양으로 만든 초밥.

모두 우리말로 순화하여 사용하였다.

 

 

 

 

 

 

 

 

그런데 한국에서 그것도 부산에서

고등어 숙성초밥을 제대로 한다는 식당이 있다는 반가운 소식에 귀가 번쩍 뜨였다.

 

그것도 나의 일터와 가까운 곳

송도였다.

 

인터넷에서 잠시간 검색 후 나는 다음 날 바로 이 집을 찾았다.

 

 

 

 

 

 

 

 

오른쪽 메뉴판 참고등어 숙성회 저게 바로 시메사바다.

 

나는 식사를 해야 하기에 초밥(사바보우 스시)으로 주문했다.

 

 

 

왼쪽 참고등어 숙성초밥(사바보우 스시), 참고등어 숙성회(시메사바)

 

 

 

 

첫 번째는 혼자.

두 번째는 여직원과 함께 동행했다.

 

혼자 가기 좀 뻘쭘해서 말이다. ^^

 

여자 입맛에도 고등어봉초밥도 나쁘지 않다고 하는데

 

약간의 비린맛을 동반하기에

호불호가 나름 갈린다.

 

아무나 좋아하는 초밥은 아니다.

 

입맛에 맞지 않으면 고등어구이를 시키라고 했는데

초밥을 너무나 잘 먹는다.

 

 

 

 

 

 

 

 

 

참고등어 숙성초밥 2줄

고등어덮밥 하나.

 

 

 

 

 

 

 

고등어 숙성초밥 때깔이다.

생강을 올려 먹기도 하는데

 

나는 없어도 상관없다.

 

일본에서 먹은 고등어 숙성초밥(사바보우 스시)은 나름 굳은 느낌이었는데

여긴 매우 부드러웠다.

 

입에 넣자 그냥 사르르 녹는다.

 

오!

지금까지 먹어왔던 고등어 숙성초밥과는 급이 달랐다.

 

 

 

 

 

 

부산고등어, 참고등어 숙성초밥

 

 

 

 

개인적으로 일본 여행만 20여 차례 정도는 될 터이다.

 

나는 갈 때마다 초밥은 꼭 먹는데 특히 고등어 초밥은 빼놓지 않는다.

 

 

고쿠라의 회전 스시집 '쿄스시'는 현지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인데

특히 고등어초밥을 잘하는 곳으로 알려진 스시 전문점이다.

 

나는 그곳에서 별도 주문해서 5 접시를 먹고 난 후

마침 재료가 소진되어 더는 먹지 못해 아쉬워했던 적도 있었다.

 

 

 

쿄스시 고등어초밥

 

 

 

  

시모노세키 가라토 시장에서

내내 고등어 초밥 종류만 찾아서 먹었는데

 

가게마다 맛이 다 달랐다.

고등어 초밥만 한가득 담아와서는 내내 먹었었다.

 

 

 

 

가라토 시장 고등어 초밥

 

 

 

이건 대마도 이즈하라 스시야의 고등어 초밥.

일본은 쪽파나 생강을 올리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대마도 이즈하라 고등어 초밥

 

 

 

 

다양한 고등어 초밥 종류.

이렇게 불에 살짝 익혀서도 준다.

 

일본에서는 어디에서든 쉽게 고등어 초밥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된 음식이다.

 

편의점 도시락 코너에서도 고등어 초밥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일본에서 매우 다양한 고등어 초밥을 즐겨왔기 때문에

대충의 맛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부산고등어'의 고등어 초밥은 그 격을 완전 달리하는 신세계의 맛이었다.

 

그냥 녹는다.

 

"어떻게 고등어 초밥이 이렇게 부드럽지"라고

생각했던 건 지금껏 내가 먹어 온 수많은 고등어 초밥이 다 굳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일본에서 먹어왔던 그 수많은 고등어 초밥과는

차원이 달랐다.

 

 

 

 

 

부산고등어 참고등어 숙성초밥

 

 

 

 

 

고등어 초밥을 즐기고 싶은자

이곳을 찾으면 된다.

 

나도 내 입맛에 맞는 맛집을 찾아 여간 행복한 게 아니다.

 

혹여

주인장이 이 글을 본다면 분명 말하고자 한다.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고등어 숙성초밥 메니아가 하는 말이다.

 

 

 

 

 

 

 

 

 

 

 

위치는 백년송도골목길에 있으니

대충 찾아가시라

 

 

아래 사진은

몇 번 더 갔을 때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