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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부처의 일생을 담은 팔상도

by 구상나무향기 201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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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장암>

 

 

 

팔상도와 십우도는 사찰 벽화에 흔히 기록되어 있는 내용인데요,

 

부처의 일생을 8토막으로 나눠서 그렸다고해서 팔상도라고 합니다.

 

십우도는 불교에서 인간의 본성을 찾는 것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하여 그린 그림 인데요

열면의 칸에 소를 찾는 과정을 그려넣었습니다.

 

흔히

 

팔상도와 십우도를 대웅전 등의 사찰 벽면에 많이 그린답니다.

그 중 팔상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상사>

 

 

 

1.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석가모니가 도솔천에 머물렀을 때 호명보살(석가세존의 전신)이라고 했는데요

그 호명보살이 마야부인에게 찾아가는 순간을 그린거랍니다.

 

인도에서는 브라만(Brahman)을 천지창조의 신으로 여기는데요,

불교 이전의 세상이니 호명보살을 브라만으로 보는 시각도 있답니다.

 

 

어째튼 태몽이자 잉태의 순간이죠.

 

 

 

 

 

 

 

2.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인도에서는 친정에서 출산하는 관습이 있었는데요,

마야부인이 친정으로 가던 중, 룸비니 동산에서 태기를 느껴

보리수나무를 부여잡고 옆구리로 '고타마싯타르다' 즉 석가모니를 출산합니다.

 

고타마싯타르타(Siddhārtha Gautama)는 일곱 걸음을 걸은 후 '천상천하유아독존'을 외친답니다.

 

석가모니는 산스크리트어로 '샤카모니Śākyamun'의 우리식 이름입니다.

샤카족의 성자라는 뜻이죠.

 

고타마는 성이며 싯타르타가 이름입니다.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며, 모든 소원을 이루게 해주는 사람이라는 뜻이랍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84%9D%EA%B0%80%EB%AA%A8%EB%8B%88

 

 

우리는 흔히 석가모니, 부처, 세존 등등으로 부르죠

 

깨달음을 성취한 존재라는 뜻으로 '붓다'라고 부르기도 하며

이게 불교를 뜻하는 buddha의 어원입니다.

 

 

 

네팔 룸비니 여행기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3j7Q&articleno=7353920&looping=0&longOpen=

 

 

 

 

 

 

3.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고타마싯타르타는 왕자의 신분이었지만, 바깥세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형상에 관심을 가집니다.

 

태자가 도성의 성문을 나가 노인과 병자, 출가한 사문,

죽어 실려 나가는 시체와 백성들의 굶주림과 다툼에서 중생들의

고통을 관찰하고 인생무상을 느끼는 시기입니다.

 

아지타 선인이 예언한 대로

출가를 결심하는 계기가 되지요

 

아버지는 싯타르타의 출가를 막기위해 여러면으로 신경을 씁니다만,

결국 출가를 막지 못합니다.

 

 

 

 

 

4.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국 고타마싯타르타는 출가를 결심합니다. 이 때 29세입니다.

 

성을 넘어 흰 말을 타고 넘어가는 장면을 흔히 묘사하는데요,

뒤에 말꼬리를 잡은 사내는 마부 찬타카입니다

 

성을 넘어간다는 뜻은 왕자라는 신분을 버린 출가의 의미죠.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었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5.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6년 동안 갖은 고행을 겪으며 스승을 찾아다니다가 스승은 밖에 있지 않고

자기 안에 있음을 깨달아 '부다가야'의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선정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석가는 피팔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가지게 되는데요.

 

원래는 아슈밧타(asvattha)나무 혹은 피팔(Pipal)나무라 불리던 것을 붓다가

이 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다 하여 깨달음의 나무, 즉 보리수(菩提樹, Bodhi tree)라고

후대에 부르게 된 것입니다.

 

인도에서는 피팔트리 또는 부다트리라고 말해야 알아듣습니다.

 

보리수나무에 대해서...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3j7Q&articleno=7353378&looping=0&longOpen=

 

 

보리수나무 아래 수도 중, 수자타라고 하는 여인이 공양하는

유미죽(우유에 꿀을 넣은 죽)을 먹고 회복하는 모습을 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식을 포기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고선, 같이 수행했던 5명의 수행자들은 태자가 타락했다 하여

그를 경멸하고 녹야원(사라나트)으로 떠나버립니다.

 

그들이 떠난 이후 고타마싯타르타는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비로서 깨달음을 가지게 됩니다.

 

 

인도에 있는 실제 수자타 사원

http://blog.daum.net/bongsikcho6560/1522

 

 

 

 

 

 

 

6.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선정에 들어가 갈등이 심하지만, 수행이 자신과의 투쟁임을 깨닫고 용맹 정진하여

마침내 마군의 항복을 받고 대오각성의 경지에 드는 모습입니다.

 

부다가야의 보리수나무 아래 깨달음을 얻은 이 때가 35세라고 합니다.

 

이 때의 시기에

마왕 '파순'이 자신의 딸들로 하여금 석가를 유혹하려 하는 장면을 흔히 그립니다.

 

여기서 마왕은 자신의 머리 속 갈등이나,

여러 욕망을 대신하는 형상이 아닐지 싶습니다.

 

 

 

 

 

 

7.녹야전법상(鹿野轉法相)

 

대오각성한 석가모니가 그곳에서 500리쯤 떨어진 녹야원(사라나트)으로 가서

처음으로 5명의 수행자에게 설법하여 그들을 귀의시키는 모습입니다.

 

그때 비로소 불교가 세상에 출현하 게 된겁니다.

 

부다가야에서 수자타에게 유미죽을 공양받은 태자의 모습에 실망하여,

이곳으로 떠나온 5명의 수행자들이 최초의 설법 대상자들이었는데요

 

이를 초전법륜이라고 한답니다.

 

 

사라나트 여행기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3j7Q&articleno=7353479&looping=0&longOpen=

 

 

 

 

 

8.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

 

쿠시나가르에서 열반하는 장면입니다.

이 때가 80세였습니다.

 

대장장이 춘다가 버섯죽을 공양했는데, 이 버섯죽을 먹고

식중독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단식과 수행으로

쇠약해진 석가모니는 더이상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사라쌍수(부처가 입적했을 때 동서남북에 한 쌍씩 서 있었다는 나무, 보리수나무) 사이에서

오른쪽 옆구리를 아래로 두고 발 위에 발을 포갠 자세를 취한 다음(와불상)

선정에 들아간 채로 열반에 들었다고 합니다.

 

사찰에 와불상이 많은 이유가 그때문이랍니다.

 

 

 

인도 쿠시나가르...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wrn2991&logNo=220326813929

 

 

 

 

 

 

 

 

사진의 팔상도는 부산 녹산에 있는 청량사의 벽화입니다.

 

 

 

부처님 사리에 대해서...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3j7Q&articleno=7354530&looping=0&long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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