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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괴불주머니>
생긴게 참 특이하게 생긴 야생화입니다.
현호색과 식물들은 그 생김새가 남다른 데가 있는데요 종속명인 Corydalis가 희랍어로 종달새란 뜻이랍니다.
국내에서는 괴불주머니란 이름을 가진 식물은 총 10여 종에 이릅니다.
그중 이른봄에 피어나는 종류가 바로 '산괴불주머니'이랍니다.
다소 늦게 피어나고 산괴불주머니와 잎과 꽃색에서 차이가 나는
주로 묵은 담벼락이나 고사리가 붙어있는 습기진 둔덕등에 잘자라는데요
도심지 달동네 다무락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종류랍니다.
산괴불주머니는 이름 그대로 산야에서 볼 수 있는 종류죠
주로 계곡등지의 물 흐르는곳 사질토를 좋아합니다.
<물가를 좋아하는 산괴불주머니>
원래 괴불주머니는 색색의 비단 천을 이용하여 여러 모양의 수를 놓아 만든 부녀자나 아이들이
허리춤에 매달고 다니는 노리개를 말합니다. 이 꽃이 그 노리개의 모습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인데요
'괴불'이라는 말 자체가 어디에 건다는 뜻도 있답니다. 절에서 탱화를 거는 것을 괘불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른뜻에서 유추한다면 괴불주머니는 '걸고 다니는 노리개'라는 뜻이됩니다.
꽃의 생긴 모양새가 걸고 다니는 노리개와 닮았다고 해서 괴불주머니라 부르게 된 것이죠
<인터넷에 소개된 괴불노리개>
그런데 '산괴불주머니'의 모습에서 정겨운 우리네 노리개보다는 고약하게 인상 쓰는 괴물의
모습이 연상되는 건 저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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