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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이야기

구상나무 효능

by 구상나무향기 201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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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구상나무가 아토피와 여드름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제공 :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송관필 박사 ⓒ제주의소리
제주 구상나무에서 추출한 에센셜오일이 아토피와 여드름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원장 고유봉)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현창구박사팀은 “구상나무 정유가 항생제 내성세균의 생장을 억제하면서 염증질환 개선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구상나무정유는 피부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균과 스타필로코커스 에피더미디스균(Staphylococcus epidermidis) 뿐만아니라 항생제 내성병원균에도 탁월한 항균효과를 보여왔다. 또 염증인자인 프레스타글라딘, 나이트릭 옥사이드 등에 대한 억제 작용이 탁월했으며, 지금까지 대표적인 에센셜오일인 티트리오일, 페퍼민트오일, 라벤더오일과의 비교해서도 그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현창구 박사팀은 밝혔다. 

구상나무는 지난 1907년 제주도 한라산에서 세계적으로 처음 발견 됐다. 제주 방언에는 '쿠살'이란 말이 있는데, 쿠살이란 연안의 암석틈에 서식하는 극피동물의 일종인 보라성게를 말한다. 구상나무 열매가 자주색 또는 보라색을 띠고 있고, 나뭇잎이 가시나 바늘 모양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쿠살랑'이란 이름이 '쿠상낭'을 거쳐 '구상나무'로 변하였다는 설이 있다. 

한라산 해발 1000m 이상 지역에 서식하는 온대림의 대표 지표수종인 구상나무 숲의 면적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1967년 935㏊에서 2003년에는 617㏊로 34% 가량 감소하여 보존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 현창구 박사 ⓒ제주의소리
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이와 관련 “지구온난화로 지표수종인 구상나무 군락이 점점 사라지는 상황에서 구상나무 향내가 아토피나 여드름 등의 염증성 질환 개선에 유용하다는 연구결과는, 구상나무 숲의 보전의 중요성을 도민들에게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오일화학회(American Oil Chemists' Society; AOCS)에서 발행되는 <리피드(Lipid)> 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연구책임자인 현창구박사는 구상나무 향기성분에 대한 연구결과로 이달 광주과학원에서 열리는  응용생명화학회에서 ‘젊은과학자상’를 수상할 예정이다. 현 박사는 이에 앞서 국제인명센터(IBC)가 발간하는 세계 3대 인명사전중 하나인 '21세기 탁월한 2천명의 지식인' 2010년판 에도 등재되기도 했다. 현 박사는 최근 생물소재 탐색 연구를 통해 2009년 한해동안 7편의 SCI(과학인용색인) 국제논문을 게재하고 8편의 논문을 투고하는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전개해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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