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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어설픈 아빠가 딸 생일잔치로 만들어본 밤꿀떡볶이

by 구상나무향기 2010.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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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떼거리>

 

딸아이 11번째 생일 잔치를 집에서 했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해마다 생일 파티를 해줬는데 항상 피자가게에 가서 해주곤 했었죠

 

그런데 딸래미 이번에는 집에서 해보자고 합니다.

문디 같은게

지가 하는것도 아니면서 집에서 하자네요

 

몇명?

했더니 대충 6명 정도랍니다.

 

그럼 뭐...과일 쪼매 하고 애들 좋아하는 탕슉 시켜서

케익 썰면 대충 생일 파티 해줄것 같아서 그러라마 했지요

 

그런데

헉! 15명을 데불고 왔습니다. 반학생 절반을 말입니다.

 

시껍잔치를 했습니다.

저거 썰고 차리고 치우고 그리고 탕스탕스 시켜서 줬더니

애들 환장하고 먹더만요

 

그중 특별한 떡볶이 이면서도 이상한 떡볶이를 시도했습니다.

이른바 '밤꿀떡볶이' 입니다.

 

내가 지은 이름이죠

밤.대추.꿀.떡이 들어가니 말입니다.

 

그외에 은행.잣.호두 이런것도 좋은데 은행만 넣었습니다.

은행은 작년 가을 어느 지인이 선물해준 은행입니다.

 

일단 달달해서 애들 먹기에 좋습니다.

떡볶이는 매워서 애들이 싫어할 수 도 있는데 설탕없이도

단맛을 낼 수 있으니 조금 달게 해줬습니다.

 

 

 

 

제목과 같이 좀 어설프니 대충 이해하십시요

마트에 가니 건과일이 있더군요

 

건살구,건자두,건무화과 입니다.

건무화과는 실패했습니다. 애들이 잘 안먹더군요 호두나 체리가 좋을듯 합니다. 

 

 

 

대추입니다. 씨를 빼고 체썰듯 썰면 됩니다.

 

 

앞전에는 밤을 일일이 깠는데

그게 제사 지낼일도 없는데 까고 있는게 일이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에 깍은밤 샀습니다.

 

 

지인에게서 선물받았던 은행입니다.

아주 맛있게 먹고 있는데 얼마나 많이 주었든지 몇달 동안 먹고 있습니다.

 

은행은 많이 못먹으니까요 하루에 7알 정도...

전자렌지에 50초 정도 돌리면 됩니다.

 

 

 

자 모두 준비되었습니다. 이중에 건무화과는 좀 빼도 될듯 싶네요

어른들 술안주 특히 맥주 안주용으로 쓸려면 이 방법으로 해도 무난할듯 합니다.

 

 

 

소스는 꿀,요리당,간장,홍삼엑기스를 넣고 끓입니다.

배합은 요리당 5큰술,꿀2큰술,간장1큰술,홍삼엑기스1큰술입니다. 물은 뜨거운 물을 사용하셔야

꿀이나 홍삼엑기스가 잘 녹습니다.

 

 

 

대추를 먼저 졸이구요

 

 

나중에 밤을 졸입니다.

밤은 조금만 졸여도 아삭아삭하니 맛이 있답니다.

 

 

남은 소스에 떡을 졸이면 됩니다.

달콤하니 애들은 다른 재료보다 떡을 더 좋아하죠

 

 

 

떡을 졸인다음 그위로 밤과 대추를 넣고 섞어주면 됩니다.

건과일도 약간 졸여서 같이 섞어 접시에 내면 되죠

 

 

 

 

내용이 좀 거석하다 싶으면 제목을 보십시요

좀 아쉬워도 그러려니 하시길 바랍니다.

 

 

 

 

어설프게 만들어도 인기는 엄청납니다.

다들 특이하고 맛있다고 아우성입니다. 떡은 모두 골라먹고 남은건 대추하고 건과일 조금인데요

 

아무래도 애들인지라 대추는 잘 안먹더군요

그건 제가 다 먹었습니다.

 

한번씩 고추장으로 버무린 떡볶이 말고 색다른걸 해주고 싶다면

이렇케 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어설픈 아빠가 딸 생일잔치로 뚝딱 만들어본 '밤꿀떡볶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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