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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스크랩] 셋이서 단돈 천원도 안드는 한끼 식사...비빔라면만들기

by 구상나무향기 201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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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단돈 천원도 안드는 한끼 식사...비빔라면만들기

 

얼마전 야식으로 비빔라면을 만들어 먹었는데 좀 아쉬움이 들어 제대로된 한끼를 만들어봅니다.

어제...밀가루 가격이 떨어졌다고 마트들에선 할인경쟁이 치열하던데...

가격이 떨어지는것도 좋지만  죽기살기로 경쟁하는 업체들 때문에 파괴되는 유통구조와 제조회사들...참 걱정스럽네요.

뭐~ 일단 지금당장은 저에게 피해가 오질않으니 모르겠지만 어느순간 돌변해서 소비자들을 우롱할찌...

아무튼 3명이서 1000원도 안드는 한끼...푸짐하게 만들어 봅니다.

 

비빔라면 만들기

마트에가면 라면파는옆에 라면사리들 보이시죠..? 요거 하나에 250원입니다.

1. 라면 끓이듯이 물을 잡고 면을 끓여줍니다.

국수 끓일때처럼  물이 끓어오르면 찬물을 두번정도 부어주시면 더 쫄깃하구요.

2. 흐르는 찬물에 재빠르게 씻어 냅니다.

3. 라면 삶은 뜨거운물에 콩나물을 넣고 데치듯 삶아주시고...

콩나물이 들어가면 아삭함에 귀로 한번 더 먹을 수 있겠죠?

4. 부추조금, 콩나물,파,느타리버섯,청양고추,양파,표고버섯,당근과 묵은지 조금을 준비합니다.

5. 양푼에 씻어놓아 물기를 뺀  국수을 넣고 준비해둔 야채를 투하해주시고

6. 고추장 1수저, 고추가루2 수저, 다진마늘 1수저, 설탕 한수저, 물엿 조금, 참기름도 조금을넣고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그리고 잘 비벼지라고  멸치육수 반컵을 부어 물기가 있게 해줍니다.

7. 그릇에 담고 깨소금을 뿌려주면 아주 맛있는 비빔라면이 완성됩니다.

  

천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셋이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이 방법은

비빔국수 이상의 맛을 선사 해 줍니다.

  

 

비빕국수나 비빔라면은 면의 꼬들거림도 있어야 하고 야채가 들어가야 맛이 더 좋습니다.

 

 

 

라면 한봉에 750원...20% 내렸다고하니 600원이 좀 넘지만 라면사리는 한봉에 250원 밖에 안합니다.

 

 

 

면을 삶을때 우리집에선 양푼에다 삶는데요...

양푼이 얇아서 그런가 면도 꼬돌거리고 빨리 삶아지는 특징이 있네요.

 

 

 

면이 끓기 시작하면 국수삶을때와 비슷하게 찬물을 두번만 부어줍니다.

 

 

 

흐르는 찬물에 전분과 기름기를 씻어주고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면을 삶은물에 콩나물을 넣고 데쳐주시고... 건져내 찬물로 씻어줍니다.

 

 

 

양푼에 면을넣고 준비해놓은 야채를  투하합니다.

참...묵은김치를 다져 넣어주시면 맛은 배가 되구요.

 

 

 

고추가루, 고추장, 설탕과 물엿, 다진마늘, 참기름을 한수저 넣으시고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면은 물기를 제거한후라 비비기에 다소 뻑뻑할 수 있는데 멸치육수를

반컵정도 부어주면  부드럽게 비벼지더군요.

 

 

 

물기가 있어 야채와 면...양념이 고루 섞이겠죠...?!

왼손으로 비비고...오른손으로 비비고  어느손으로 비벼도 됩니다.

 

 

 

한그릇 넘치게 담아줍니다...깨소금을 뿌려주시면 고소함에 한번더 눈이 가네요.

 

 

 

라면은 국수와는 다른  쫄깃거림이 있는데요.

면의 탱탱함과 꼬들거림이 씹히는 치감을 좋게 해주더군요.

 

 

 

육수가 조금들어가 더욱 윤기가 좔좔흐르는 포스에 침만 꿀떡꿀떡....

어서 사진찍고  한젓가락 해야 할텐데....아직도 몇장이 남았으니...

 

 

 

음식 포스팅을 하다보면 입안에 고이는 침 때문에 사진이 잘 안됩니다.

사진 전문가도 아니고 먹기위해 사진을 찍는거라  한컷 찍어내다보면 그만하고 달겨들고 싶은 욕구가 간절합니다.

한젓가락들어 이웃님들과 함께 먹고 싶어지네요.

맛있겠죠...?!!

 

 

 

야채와 김치가 들어가 아삭거림이  상당합니다.

한젓가락 더 밀어넣습니다.

아~~ 역시 음식 먹을때 느끼는 행복감은 다른 수식어가 필요없지요.

 

 

 

양념을 좀 남겨 부족된 1%를 채워줍니다.

더도 덜도말고 딱 밥 한주걱~~~

 

 

 

김가루도 올려서 맛나게 비벼줍니다.

밥이 많이 들어가면 간을 또 해야되니 서너 수저정도 양만...

김가루에 소금이 가미되있어 간도 적당하네요.

 

 

 

큼지막하게 한수저 떠 입을 크게 벌리고  밀어넣어줍니다.

입안가득 매콤함이 들어와 이마엔 연신 땀이 흐르네요.

그간 잘 풀리지않은 일들로 인해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날라가네요.

 

 

 

 

매운맛은 그런게 있는가 봅니다.

스트레스도... 우울함도 ...비벼드시면 이런것들이 남아나질 않네요.

어제 무쳐놓은 달래무침을 얹어 또 입으로....스읍~~~

 

 

 

나박김치 국물하고 먹으려고 국은 생략을 했네요.

냉장고에 보관해 시원한 나빅김치 한수저로 입안에 매운끼 를 잡아주시고...

그래도 부족하면 들고 마셔주세요....

 

가격이 저렴하다고 맛까지 저렴할 수 는 없어요.

음식은 재료가 먼저고 정성과 솜씨가 그 다음인데...좋은 먹거리는 만들어 내는거라 생각합니다.

국이나 찌게에넣어먹는 라면사리 몇봉지로 간단하지만 맛있는 식탁을 꾸몄는데요.

잘 먹어주고 설것이까지하는 동생이 고맙고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어 식탁이 화기애애합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혼자 먹는 밥은...싫습니다.

단돈 천원으로 꾸며본  오늘에 식단...여러분도 한번 만들어 보세요.

수십..수천배의 만족을 맛보실겁니다.

 

어젠 비가내려 그런지...사물이 착~ 갈아앉은 기분이 듭니다.

우중충한 날씨지만 그래도 주말이 찾아왔네요.

한주를 어제 시작한것 같은데...

월요일이 휴일 이었다보니 이번 한주는 금방 또 지나가 버렸네요.

 

주말...즐겁게 보내시고 행복한 밥상으로 건강해 지십시요~~

 

감사합니다~~ 

 

출처 : 취하는건바다
글쓴이 : 청담거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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