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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지리산행기

지리산에서 눈의 여왕을 만나다

by 구상나무향기 2009.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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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입니다. 산아래는 눈이 없더라도 주능선과 음지인 북사면 지역에는

겨우내내 상고대와 눈꽃이 존재합니다.

지리산에 가면 거의 대부분 이러한 풍경을 접할 수 있지요

 

 

 

올해도 10번 정도는 지리산을 찾은듯 합니다.

아마 100번 조금 안된 숫자로 지리산을 방문하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요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계절이 바로 겨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4-5월 봄을 가장 좋아하지만 지리산의 비경은 역시 겨울이 아닐까 싶습니다.

 

 

 

통천문입니다. 하늘로 가는 문이지요

이곳에서 마치 천상으로 가는 통로인냥 그렇케 설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보지 않는다면 말로 표현하기란 힘들듯 하군요

사진은 그저 눈이 보여준 아주 일부분 만을 표현할뿐이지요

 

 

천왕봉 가기전 설경은 더욱더 환타스틱합니다.

 

 

사스레나무로 기억합니다만

어릴적 봤던 만화영화에서 나오는 눈의요정이 사는 뭐 거석한 곳의 나무처럼 보입니다.

 

 

저 너머로 눈의 여왕이 썰매를 타고 날아가는듯 합니다.

 

 

잠시 개인틈을 타서 촬영한 제석봉 방향 능선입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저멀리 펼쳐진 하얀 설경은 목도하지 못했습니다.

 

뭐든지 모든걸 포함할 만족은 없겠지요

 

 

  

크리스마스 트리로는 우리나라 구상나무 처럼 좋은게 없다고 하지요

구상나무는 특산식물이랍니다.

 

지리산같은 해발 1500m 이상 높은 고지에 올라야만 볼 수 있는 나무랍니다.

수액과 잎 그리고 줄기등에서 아주 좋은 향기가 나는 나무인데요

 

한국을 대표할 자랑스런 수종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랍니다.

 

 

눈꽃 세상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어찌나 춥든지 배낭옆에 넣어둔 물병이 꽁꽁얼어 물한모금 못마시고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체감온도는 족히 영하 20도까지는 될듯 합니다.

드러난 얼굴 피부가 따끔따끔할 정도였습니다.

 

 

 

눈의 여왕에게 부탁해 한컷 했습니다.

눈의 여왕이 너무 이뻤나요 제 눈이 감겨 버렸습니다.

 

 

 

밧데리가 얼어 주머니에 넣어 녹힌다음 찍곤 했습니다.

너무 추워 카메라가 작동을 잘 안하더군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하는일에 성취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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