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레시아( Rafflesiales)가 있다고?"
코타키나발루에 여행차 갔을 때, 뜻밖에 라플레시아가 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코타키나발루 산 근처 국립공원 인근에
라플레시아 서식지가 있는데
때때로 이 라플레시아가 핀다고 하는 정보였었다.
나는 라플레시아를 늘 화면에서만 보았지
실제로는 목도할 이유가 없었든 나에겐 상상의 식물 수준이었다.
당연히 이 꽃은 열대지방의 우림지역에 서식하는 것이기에
극동아시아에서는 볼 수 없는 꽃이다.
시체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악취가 많이 난다고도 하는데 참으로 기이하고도 재미있는 야생화다.
돋아나고 9개월 동안 숙성된 후 꽃이 핀다.
농장에 가니 각 개월 만큼 성장된 라플레시아도 볼 수 있었다.
라플레시아는 잎, 뿌리, 줄기, 열매가 없다.
오로지 꽃으로만 존재하는 신기한 꽃이다.
라플레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꽃으로 알려져있다.
시체꽃이라는 이름 답게 악취가 많이 난다고 하는데
내가 본 이 개체들은 전혀 냄새는 나지 않았다.
악취의 이유는 파리나 딱정벌레 등 썩은 것들을 좋아하는 벌레들을
유인해서 수분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하는데
사실 냄새는 날 때도 있지만 이렇게 나지 않는 것도 있다는데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른다고 한다.
인증샷 찍어봤다.
나도 라플레시아 봤다.
코타키나발루에서 3시간을 차를 타고 왔다.
라플레시아는 멸종위기종!
현지인도 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멀리서 온 이방인이 보기엔
더더욱 쉬운 것이 아니다.
나는 운이 좋았다.
코타키나발루에 투어 프로그램이 있는데
라플레시아가 마침 필 때가 있고 없을 때도 있기에 그건 그날 복불복.
택시투어를 신청했는데
택시기사가 이미 확인하고 찾아갔기에 나는 제대로 된 라플레시아를 볼 수 있었다.
꼭 확인하고 가야 된다.
무작정 간다고 피어있는 게 아니다.
이건 다른 개체.
한창 자라고 있는 중이다.
이건 꽃이 피고 3주가 지난 개체.
시커멓게 죽어버렸다.
이건 꽃이 피고 1주일 정도 지난 개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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