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밥 먹고 달려온 밀양 리더스cc. 1부에 참여하기 위해
장유에서 달렸다.
리더스는 조식과 커피가 그린피에 포함.
하지만 "빈속이 날기 편하다"는 슈퍼맨의 입장과 동일하기에
공복에 제대로 한 번 날려보자는 심정으로
리더스에 도전.
리더스는 예전 가을경, 3부에 라운딩을 한 전례가 있었는데
전형적인 산악형 골프장의 핸디는 다 가지고 있는 난이도 높은 구장으로 기억한다.
쉽지 않은 곳.
아차하면 OB
저차하면 해저드로 날리기 쉽상인 곳, 리더스 CC다.
그리고 아일랜드 형 홀이 도사리고 있어
비거리와 방향성까지 좋아야만 전략적인 온이 가능한 홀들이 있어
제법 도전적인 구장이다.
잘해보고자 한 심정은 시작부터 저멀리 ...
서너 홀을 슬라이스를 때리고 (사실 좁은 페어웨이 탓에 아웃)
우드와 유틸이 쪼루를 내고 말았다.
"이런 갑자기 왜 이러지"
아이언이 또 뒤땅을 때리고 있는 게 아닌가.
서너 홀이 지나고 나서야
차근차근 생각을 했고
아이언에 대한 개념을 쉼호흡하면서 천천히 가다듬었더니
그제야 아이언이 맞기 시작.
우드와 유틸도 덩달아 잘맞기 시작한 건 후반홀부터였다.
왼팔을 펴지 못하고 구부린채 탑에서 다운스윙을 하면
뒤땅을 때린다.
바로 그걸 알면서도 또 머리속 지우개가 싹 지워버린 탓.
몇 홀에서는 비거리를 제법 내었지만
그날 ob도 많이 낸 리더스.
방향성을 좋게 할려고 나름 생각하면
어김 없이 슬라이스를 때린다.
"생각이 많으면 골프는 어렵다"
역시 골프는 생각이 없어야 쉽다.
참 이래저래 쉽지 않은 골프.
도전적인 홀인 몇 군데에서는 정작 버디 찬스 잡을 정도로
전략적으로 잘 들어맞았지만
대체적으로 고전한 홀들이 많았다.
힐 코스 2번 홀은 핸디 1번의 도전적인 홀.
가장 어려운 곳이다.
드라이버로 멋지게 비거리를 내었고
아마 230m은 족히 날렸을 듯.
남은 거리 140m을 일부러 유틸로 잡아
그린 막창을 감안하여 달래 때렸는데 정확히 온.
어설프게 제거리 낼 거라고 아이언 잡았다간
스팟에 제대로 못 때리면 바로 계곡으로 퐁당이다.
차라리 유틸로 막창 감안해서 시원하 게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
버디는 실패했지만 전력적 공략으로 파세이브에 성공.
가장 희열을 느낀 홀이 아니였나 싶다.
대체적으로 성공과 실패를 번갈아 했고
슬라이스도 나왔고 생크도 내었지만 제법 비거리도 내었다.
클럽 새로 바꾸고 난 뒤 '채앓이' 중이다.
아직은 들쑥날쑥
제자리 잡을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듯.
왼팔 자세와 탑에서 다운스윙할 때 임팩트 모션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
아이언일 경우엔
정타가 잘 맞지 않아 제법 애를 먹고 있다.
다음주 용원야간모임 3번 째 도전.
이번에 버디 좀 잡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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