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일출이 밝은지 벌써 2개월.
순식간에 2달이 훌쩍 지나갔으니 세월 참 빠르다는 탄식이 딴은 멋쩍어 보인다.
학수고대 기다리며 바라본 지리산, 눈 소식은 없다.
하늘나라선녀들의 동계 파업은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는데
향후 파업철회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겨울이면 언제 어느 때 올라도 눈과의 정서를 가득 담았던 지리산.
이젠 시기에 딱 맞춰 오르지 않으면 눈 구경은 고사하고 흙탕물만 잔뜩이다.
춘래불사춘이라고 했는가
코로나 확진자가 17만 명이 넘었다. 인구대비 전 세계 1위다.
그 핑계로 운동 끊었더니
배살이 아우성
그래서 더는 못 참아 다시 운동 시작했다.
골프는 너무 심심해서 운동량이 적어 간에 기별도 안 간다.
그렇기에 골프가 나이 들어 하기 좋은 스포츠라는 이유다.
사실 골프는 저질체력이나 운동 싫어하는 사람들에 한해서 추천할 종목이지
그다지 건강에 도움 되긴 힘든 스프츠다.
18홀 내내 걷는 건 언감생심 힘들고 더구나 심장박동 거칠면 안 되기에
얌전히 걸어야 하니 골프는 닭장이든 필드든 운동량은 극소량이다.
의사도 그러더라
골프로 체력 관리는 힘들고 되려 근골격계 안 다치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건강에 도움 되려면 다른 운동 꼭 하세요라고 조언하더라.
사교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골프는 여러모로 나 같은 인간에겐 정말
얌전한 운동일뿐이다.
내가 골프 친다는 소문이 들리니
여러 지인들에게 라운딩 제안이 들어온바 두 건의 라운딩이 벌써 잡혀버렸다.
사실 괜시리 망신살만 뻗칠듯 싶어 어느 정도 실력 오를 때까지는
친구든 지인들에겐 함구했던차
그런데 어찌 알았는지 연락이 온다.
하여 닭장에서 요즘 더욱 더 열심이다.
재미 없지만 해야할 이유가 생겨 버렸다. 쪽팔릴 일은 없어야 하기에 말이다.
이것도 스트레스다.
젠장 그냥 산에나 다닐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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