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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

노바텍 SJ9000 ELITE, 수중카메라 사용기

by 구상나무향기 2018.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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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카메라>




누구나 멋진 풍경을 보면 잘 표현하고 싶은 미적 욕구 때문이라도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싶어 한다.


사실 물속은 더욱 다채롭고 화려하며,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모습들을 지켜볼 수 있는 작품들의 세상이다.






<이런 장면을 보면 기록으로 남기고 싶지 않겠는가>




물속, 정적이지 않고 대부분 동적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들이며

육지 세상보다 더 많은 볼거리가 존재하는 곳이다.


이 아름다운 수중 세계를 사진으로 담고 싶어 하는 마음은

육지에서 멋진 풍경을 보면 앵글에 담고 싶어 하는 소망과 조금도 다르지 않음이다.







<멋진 수중카메라를 든 다이버>



물속이라는 한계성은 카메라가 극복해야 할 기능으로 귀결된다.


빛이 약하기 때문에 후레시 기능이 강해야 하며

물로부터 디지털 기기를 보호해야 하기에 하우징이라는 방수용캡으로

무장시켜 마치 로보트 팔처럼 변신시킨다.


한계를 극복해야 하기에 무장력도 확실한 건 당연.







무엇보다 수중카메라는 실력급의 다이버가 아니면

다루기도 쉽지 않다.


생사를 넘나드는 환경속에서 멋진 수중 세상을 탐닉하기란

능력자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덩치나 때깔로 보더라도 다루기도 쉽지 않을뿐만

아니라 가격도 만만찮다.


그렇다면 숨쉬기에도 급급한 초보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SJ9000으로 촬영하는 모습>





요즘 액션캠이라 불리는 소형 카메라가 인기가 있는데

이 소형카메라로 역동적인 영상이나 또는 물속의 세상을 촬영하는데 많이 이용한다.


그중 대표적인게 고프로다.(GOPRO)


소형인지라

손쉽게 물속에 들고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이들 선호한다.


대형 수중카메라와 비교해 화질과 화소엔 (많은)차이가 나지만

그래도 작고 간편하며 무엇보다 물속 번잡한 환경에서 다루기가 쉬워

초보자들에겐 가장 제격이다.






<짭프로, 모양 성능은 고프로와 비슷하다>




'대륙의 실수'라는게 있다.


저품질로 악명이 자자한 중국 제품이지만

때론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 세인들을 놀라게 하는데


가성비로서 으뜸인 중국산 제품을 두고

흔히 대륙의 실수라 일컫는다.


다이슨을 모방한 차이슨이나

고프로 1/6의 가격으로 만든 짭프로가 바로 그 케이스다.







<짭프로 SJ9000>




바로 노바택의 SJ9000 시리즈가

그 짭프로다.


성능이나 기능에 차이가 있지 않을까?


그런데 의외로 괜찮다는 인터넷의 수많은 후기들을 보고서는

쉽게 분실해도 무방할 정도의 가격대에 반해


나도 하나 장만해봤다.




<셀카부력봉, 물에 놓으면 뜬다>





아직 물속에서 버디와 손잡지 못하면

헤엄도 제대로 못하는 초보자지만


그래도 사진 한 장 건져 보겠다는 가련한 신념 하나로 짭프로 작대기 하나 구입했다.


과연 성능은 어떨까?

화질이나 동영상은 제대로 나올까?


싸구려라서 역시나 비지떡 체면일까?







<SJ9000으로 촬영하는 장면>





레드필터는 옵션이다.


물속에선 빛이 없기 때문에 물속 환경은 푸른빛이 대부분

눈으로는 울긋불긋 천연의 색이지만 사진으로 구현하면 세상천지가 다 파란색이다.


그 화려한 칼라플한 색상들은 다 어디가고

파란빛만이 사진에 보이는 색의 전부다.






<붉은빛이 사라진 바다. 대부분 이렇게 나온다>




아님 수중카메라 처럼 밝은빛으로 후레쉬를 비쳐주면 좋겠지만

이런 작대기 수중카메라론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붉은빛을 인위적으로 돌려주기 위해서 레드필터를 채운다.




<수심 20m 이상>




다이빙이 아닌 스노클링용이라면

레드필터는 채우지 않아도 된다. 그정도 수심이면 빛이 들어오기 때문.


스쿠버다이빙은 못해도 기본 10m 이상은 들어가기에

레드필터는 기본이다.






<레드필터 채운 짭프로>




빛이 좋은 얇은 수심에선 레드필터를 채울 필욘 없고

이렇게 수심이 깊은 곳에서 빛이 약한 경우에는 레드필터를 채워야 된다.


그럼 사라진 붉은빛이 되살아 난다.


레드필터 없이는 온통 푸른빛인데

붉은 산호초도 제 빛깔이 나온다.


레드필터를 채우지 않으면 그 붉은 산호초도 푸른색으로 나올 것이다.








노란색도 더욱 선명해졌다.

필터가 없었다면 이 노란색도 다 푸른빛으로 표현되었을 것이다.







필터 없이는 이런 색상이다.

위.아래 비교해보자


고프로나 짭프로나 수심이 깊은면 색이 파란빛으로 나오는 건

태생적 한계다.


보라빛 가시수지맨드라미가

파란색으로 나와버린 장면.





<필터가 없으면 색은 사라진다>




필터를 채우니 위의 보라색 가시수지맨드라미의

색감이 살아난다.


노란색이나 붉은빛의 피사체는 더욱 뚜렷해진다.











결론을 논하자는 것이 아니다.

가성비라는 게 가격대비 성능을 말하는 것이기에

불과 10만원대(악세사리 포함) 안팎의 가격으로 60만원대 고프로를 비교하기란 무리겠지만


딴은 가성비 측면에서 보면

"고프로를 왜 사?" 라는 실용적 의문이 들긴 한다.


물론 고프로가 화질은 더 선명한 건 사실이지만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마법의 주문'에 사실 짭프로가 더 끌리는 게

인지상정이 아닐까 싶다.


수심 깊이에 따라 조명 없는 카메라의 태생적 한계는 어차피 같다.


블로거용이나 SNS 사진용으로만 사용한다면

짭프로는 매우 실용적이란 자평이다.





<바깥풍경, 일반 폰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무엇보다 이런 액션켐 같은 작은 소형 카메라는

분실 위험도 매우 높다.


나도 이걸 손목에 걸고 다이빙을 했는데

입. 출수 시 그리고 다이빙 도중이라도 (언제든지) 조류에 떠내려가거나

분실할 위험도가 매우 높아 보인다.


"이거 잘 잊어버려요 잘 묶어 다니세요"라는

버디의 잔소리가 귀에 사무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에이 뭐 이 정도쯤"하고

잃어버려도 툴툴 털어버릴 정도의 수준이란 것도 이 짭프로가 가진 매력 중 하나다.






<나도 저런 카메라 다루고 싶다>




아...물론

화질에 대한 차이는 역시 때깔 좋은 카메라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건

관약한 사실이다.


"작품에 대한 갈망 = 돈질"이다.

실력과 능력의 콜라보가 된다면 애초에 좋은거 사면 된다.


나같이 숨쉬기에도 급급한

생판 초보라면 일단 작대기 카메라로 들이대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액션캠 용도만 아니고 수중카메라용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사실 고프로보단 수중카메라(올림푸스 TG-5)를 추천한다.

가격이 비슷하면서도 때깔도 좋다.






<흔들림 방지 기능도 있더라, 움직이는 물고기는 포착이 중요하다>




동영상은 링크 한다.

레드필터 채운 짭프로의 시연이다.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3j7Q&articleno=7355251&looping=0&long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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