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시내에서 꼭 둘러봐야 할 명소
국립중정기념당
용산사
스린 야시장
타이베이101타워
재래시장
그 외 많은 장소들이 있지만
도심지 구경은 똑같은 모습들이 반복되는 '시각의 고착화'가
뚜렷하기에 금방 식상해져 무료해진다.
<마라 훠궈>
지우펀에서 타이베이 중샤우푸싱역에
도착하니 벌써 12시.
다음 날 새벽 3시 비행기이기에 하루가 매우 느긋하다.
그렇다고 무작정 다 둘러보다간 지쳐 쓰러질듯해서
꼭 둘러봐야할 몇 군데만 선정했다.
그중
국립중정기념당에서 행하는 위병 교대식이 볼만하다고 해서
일단 거기부터 가보기로 했다.
<중샤우푸싱역>
MRT로 다니면 타이베이의 웬만한 장소는
다 다닐 수 있다.
지도 한 장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시내를 활보 할 수 있으니
그들 서민의 발을 이용해 대만인들의 수수한 삶도 엿보면서
여행을 즐겨보자.
<중정기념당역에서 5번 출구>
책에서만 봤지 실제 보지 못했기에
이렇게 큰 규모의 시설인지 몰랐다.
대만도 큰 땅덩어리가 아니기에
이런 넓은 면적의 시설물은 매우 드물 것이다.
그만큼 그들이 장제스 총통에 대한 경외심이 어느 정도 인지 짐작된다.
<중정기념당>
장제스 초대 총통을 기념하는 광장.
1975년 장제스 총통이 서거한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기부금을 모아
1980년에 세워진 건물이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위병 교대식이 열린다.
이걸 보는게 사실 더 볼거리다.
<위풍도 당당한 불반도 아재>
25톤에 달하는 거대한 장제스 동상이다.
뒤편으로
윤리,민주,과학이라는 글이 보인다.
나는 그가 누구인지
또 그가 어떠한 일을 했는지 사실 모른다.
다만, 대만의 초대 총통이었다는 사실만 알뿐.
나 역시 많은 관광객 틈 속에서
기념촬영에 열중한 한 명의 이방인일 뿐이었다.
오로지 관심은
저 로봇같은 근위병에 있었다.
군대를 다녀온 자라면 누구나 꼽을 군대에서 가장 멋있는 자,
멋짐의 대명사는 바로 의장대다.
의장대의 화려하고 각 잡힌 군무는 누가 봐도 멋지고 훌륭한 모습이기에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에겐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다.
<눈도 깜짝 안하는 근위병>
저렇게 양쪽 사이드에서 근위병들이
장제스 총통을 지킨다.
이윽코 시간이 되니
근위병 교대식이 펼쳐지는데, 역시 제법 볼거리다.
시간은 약 30분 이상 진행되는데
한 번쯤은 볼만한 구경이니
이곳을 찾는다면 꼭 구경 해보자
인터넷을 뒤지면 동영상도 많다.
다른 근위병이 교대해 눈을 부라리며
보초를 서고 있는 모습이다.
어째 눈도 안 감빡이고 있을 수 있는지?
이제 이곳을 벗어나 근처 재래시장인
남문시장(난먼스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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