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과 산겨릅나무입니다.
요즘 이 나무 보기가 참 힘들죠
터무니 없이 부풀린 약효 때문인데요, 벌나무니 산청목이니 하면서
실체도 없는 이름을 만들어 그동안 많이도 훼손 시켰습니다.
요즘은 재배도 많이 하는가 보더군요
중국산 수입도 많이 들어오고 있답니다.
산겨릅나무는 부피성장을 크게하는 나무가 아니기 때문에
나무 둘레가 크지 못합니다. 크다 해도 덩치가 작죠.
때론 큰 나무가 있겠지만, 다 잘려나가고 거의 대부분
크기가 작은 나무만 남았습니다.
그나마 깊은 산 속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에 드물 게 있을 뿐입니다.
<어린가지의 수피는 검정색과 녹색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지리산같은 국립공원이라서 그런지
조금은 남아 있는듯 합니다.
동네 야산이나
출입이 용이한 산길이라면 저게 남아나겠습니까
예전, 모방송에 산겨릅나무의 연구 결과에 대해서 보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항암 효과는 없었고
오히려 종양을 더 키우는 역할을 한다고 하는 방송 내용이었습니다.
"산겨릅나무는 항암제가 아닙니다." 해당글 보기.
인터넷에 과장된 효과를 전시하면서
산겨릅나무에 대한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은 데요
산청목이니 벌나무하는 이름은 어느 누군가가 이유도 없이 따온거고
거기에 기대심리가 더해져 과도하 게 부풀려진 효과입니다.
단풍나무과 청시닥나무(물단풍나무)하고 수피가 닮았습니다.
하지만 잎에서 차이가 나죠.
청시닥나무는 전형적인 단풍잎을 닮았지만, 산겨릅나무는 잎이 사진과 같이 완전 다릅니다.
어릴 때 수피만 좀 닮았을 뿐입니다. 그나마 성장하면 수피는 회색으로 바뀝니다.
산겨릅나무의 수피입니다.
훼손이 심해서 공단에서 일일이 다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실 별 효과도 없는 나무인데 말입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세뇌는 무서운거죠
간암 환자에게 이 산겨릅나무는 오히려 독약입니다.
종양을 더 확대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죽어라고 사약 먹이는 거와 같으니
시중에 나와있는 근거 없는 낭설에 현혹되면 안되겠습니다.
단풍이 매우 아름다운 산겨릅나무입니다.
여름 나절 저 신록의 잎사귀에 배어드는 햇살이 참으로 곱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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