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강균(Beauveria bassiana)은 실처럼 생긴 사상균(絲狀菌)의 일종으로 누에에
기생하며 이른바 동충하초로 변하기도 하는 곰팡이죠
백강균은 수정란풀이 자라는곳 근처에도 발견됩니다. 수정란풀이 왜 부생식물일까
하며 주위 낙엽속을 뒤져보니 백강균 덩어리가 주위에서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기생식물과 달리 부생식물일 경우 백강균 같은 곰팡이균들과 상생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을겁니다.
백강균을 이용해서 소나무재선충을 잡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천적균을 활용해 매개충인 하늘소류를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도 산림환경연구소 박화식 연구관(47ㆍ농학박사)은 8일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 하늘소류의 생태 및
구제방안’이라는 연구논문을 통해 “동물에 기생하는 백강균이 재선충 방제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백강균(Beauveria bassiana)은 실처럼 생긴 사상균(絲狀菌)의 일종으로 누에에 기생하며 이른바 동충하초로 변하기도
하는 곰팡이다.
박 연구관에 따르면 하늘소, 노린재, 벌 등의 천적균인 백강균을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하늘소 유충에 0.1cc씩 인공
접종한 결과 살충률이 78%에 달했다. 또 하늘소류의 사체 추출물에서 채취된 액을 대상으로 유충 살충률을 조사한 결과
살충율이 94%에 달했다.
백강균을 하늘소류 유충에 접종할 경우 최초 피해 발현(표징)이 나타나는 시기는 7일이며 접종 후 사망까지는 9~15일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 동안 하늘소류 유충의 천적인 진드기를 이용할 경우 재선충 매개충의 유충 살충율은 61%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재선충을 직접 죽이는 구제방식이 아닌 데다 하늘소 유충에 일일이 균을 접종해야 해 실제 재선충
구제적용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이란 머리카락처럼 가는 0.6~1㎜의 재선충이 나무조직 안에 살면서 소나무의 수분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말라죽게 하는 병이다. 일단 감염되면 치료가 되지 않고 100% 고사(枯死)하기 때문에 ‘소나무 에이즈’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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