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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이야기

야생난초 모음

by 구상나무향기 2009.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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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만큼 수난을 많이 겪는 식물도 드물겁니다.
그들이 가지는 아름다움과 고귀함은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탐욕과 집착을 불러 일으켰고 그로인해 그들은
자생지에서 멸절 또는 소멸되었습니다.


'나도풍란'이나 또는 '광릉요강꽃' 그리고 '한란'같은
경우가 아름다움으로 인해 꽃대가 꺽여진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습니다

난초의 수난사는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 인데요
특정 난초외에도 많은 야생난초들이 현재 멸종위기에
직면하고 있답니다.


대흥란

야생란이 화분에서 잘자라 주길 바라는 건 매우 위험한
발상 중에 하나입니다. 험난한 숲 속에서 자라는 난초가
결코 화분에 잘적응 할 수 없는 탓 입니다.

적당한 온도와 적당한 습도 그리고 변화무쌍한 자연의
숨결이 없는 곳 이라면 견뎌내기가 힘들답니다.


비비추난초

결국 화분에 적응 때까지 수많은 개체들의 죽음이 있어야만
비로소 상업적으로 활용이 가능해 집니다.

그전에 얼마나 많은 개체들이 자연속에서 사라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산신령도 모릅니디.


개불알꽃

개불알꽃 같은 경우 옮겨심으면 1-2년 정도는 살아납니다.
그러나 결국 뿌리가 썩어 죽고 만답니다.


푸른참나리난초


갈매기난초

난초에 대한 잘못된 상식

1. 난초는 향기가 난다

아닙니다. 거의 대부분의 야생란은 향기가 나지 않습니다.
춘란 역시 마찬가지죠

개불알꽃 같은 경우도 꽃은 이쁘지만 그 향기는 거의 악취
수준이랍니다. 야생란 중 좋은 향기가 나는 경우는 별로 없답니다.




넓은잎잠자리란


잠자리난초

2. 난초는 산에가면 많다.

절대 아닙니다. 그건 춘란이나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사실 '보춘화'가 표준명인 '춘란'은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난초인데요

그외에는 특정 장소에 가야만 드물게나 볼 수 있습니다.

울릉도와 제주도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거의 고산지대나
산중 습지에만 존재한답니다.


흰제비란

3. 잘자란다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야생란이 사람손에 길들여지기란
매우 어렵고 험난한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개인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랍니다.

춘란외에 거의 모든 종류의 야생란이 현재 개량 되어있지 못합니다.
그 이유야 사람사는 환경에 적응 시키지 못하기 떄문입니다.

야생란은 습지에 자라거나 고산지대 또는 아주 음습하고 비옥한
숲속의 음지에 자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고유의
야생적 유전성을 극복 시키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산제비란

4. 꽃이 이쁘다

사실 그렇치 않습니다.


나도풍란 또는 풍란이나 한란 그리고 광릉요강꽃이나
개불알꽃 같은 경우 꽃이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그 때문에 거의 멸종 직전에 있지요

그러나 그 외에는 사실 이쁘다는 말이 그다지 어울리지
않습니다.

사진에는 꽃이 크게 나오지만 거의 대부분 실제로는
아주 작은 꽃들입니다. 관상가치로 키울만큼 그리 화려하지
않은게 야생란입니다

기품 ? 글쎄요


비비추난초


큰방울새란

야생란은 말 그대로 야생에 사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아름다운 법입니다.

야생란이 화분에 있다면 그게 어울릴까요 ?
웃자라고 비실대고 볼품이 없어집니다.

야생란은 야생에 있을 때가 가장 아릅답습니다




보춘화(춘란)

천마는 꽃이 필 때 쯤 뿌리는 삭아 없어 진답니다.
꽃이 핀 걸 본 상태라면 캐서는 안되겠습니다.


천마



옥잠난초



병아리난초



닭의난초



청닭의난초



금난초


은난초

타래처럼 배배꼬인 난초입니다. 양지바른 무덤가에
많이 자랍니다.


타래난초

개불알꽃이라는 이름이 민망하다하여 복주머니난초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립니다. 그러나 국명은 개불알꽃이지요


개불알꽃(복주머니란)

꼬리가 아주 긴 하늘산제비란입니다.


하늘산제비란

 

사진에는 이뻐 보이지만 실제 보면 어찌보면 참 보잘것 없는 존재들일 수 있습니다.

키워서 내것으로 만들기 보다는  자연에 있는 그대로 두는것이 가장 아름다운

자연사랑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털개불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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