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옛사진1 해군 군시절 모습-3(해군병 342기) 대기대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전방 경비 중 유류 수급을 위해 잠시 입항했던 충북함. 그때 승선할 수 있었다. 실백 메고 잔뜩 긴장해서 부두를 뛰어서 들어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비로소 이등병 시절이 시작되었고 나는 충북함 승조원이 되었다. 충북함에 타자마자 함은 바로 출동을 나갔고 그 후 전방 경비가 끝나자마자 충북함은 진해로 수리하러 곧장 내려와 버렸다. 동해에 발령을 받았지만 나의 이등병 시절은 정작 진해에서 시작했고 일병 달고 휴가 나간 후 다시 귀대하기 싫었던 진해의 흔적들이 가득했었다. 함에선 물이 정말 귀했다. 그래서 물 한 바가지로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았는데 이때 얻은 습관이 지금도 이어져 나는 늘 물을 아끼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물 한 바가지 뜨놓고 일단 세면과 양치질을 한다. 그리.. 2020. 8.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