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드림로드

눈내리듯 꽃잎이 흩날리는 안민고개

 

 

비가 사부 자기 내리는 주말.

 

이맘때가 되면 늘 찾아가는 드림로드.

 

올해는 개화가 빨라 주말이 아니면 시간이 없는 나로서는

끝물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상황.

 

 

 

드림로드의 봄

 

 

벚꽃의 개화기가 점차로 빨라지는 모양새다.

 

안민고개의 벚나무는 시내 보다 1주일 정도의 시차로 늦게 개화하는데

올해 개화는 시내도 빨랐지만 안민고개도 빨랐다.

 

예전이라면 지금이 절정이었을 시기.

도착하니 이미 끝물이었다.

 

 

 

 

 

 

그래도 붉디 붉은 홍도화와

녹음의 물결

그리고 끝물의 벚나무가 펼치는 색채감은 화사한 봄의 느낌 그대로다.

 

 

 

드림로드의 봄

 

 

 

드림로드에 비가 내린다.

 

보슬비가 내리더니 

이윽고 소낙비가 되더니 종일 지적 대며 내리는 게 아닌가.

 

우산을 펼치고 15키로 정도 걸었더니 후줄근한 몸상태

 

 

 

드림로드

 

 

비가 오는데도 많은 시민들이 드림로드의 화사한 봄을 찾았다.

울긋불긋 자태 고운 드림로드는 창원과 진해 시민들에게 있어 소중한 장소다.

 

 

 

 

이맘때 드림로드에서 늘 뛰곤 했는데

올해, 뛰지 못하는 게 아쉽다. 대회도 코로나로 모두 중지되었고 이젠 기량도 부쩍 줄어버린탓.

 

드림로드는 편도 10km, 왕복하면 20키로다 된다.

이곳을 두 번이나 왕복하면서 50키로 훈련도 했는데 이젠 옛 추억으로 넘겨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