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린제(Sirince) 마을은 셀축 오토가르에서 돌무쉬로 불과 20여분 거리에 있는 마을이다.
시내에서 불과 8km 정도 떨어진 가까운 장소다.
이 마을이 왜 관광지 ? 라는 생각에 잠시 책자를 뒤져봤다.
사실 셀축에선 딱히 에페소 유적지를 제외하곤, 가볼 때가 없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쉬린제 마을은 여유와 관광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돌무쉬, 사람이 적당하게 차면 출발한다.>
쉬린제 마을은 20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돌무쉬는 수시로 운행한다.
찾아가기란 어려운 일은 아니다.
선물이나 와인을 사기엔 사실 쉬린제 마을이 가장 좋다.
가족과 지인에게 줄 선물이 있다면, 이곳에서 사도 좋을 것이다.
<쉬린제 마을>
레스토랑도 많고 그리고 와인가게 또한 많다.
모두 아기자기 하다.
감성 좋아하고, 와인 좋아하는 사람들은 필히 들러 한잔씩 마셔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여행의 장소가 될 것이다.
다양한 과일 와인들이 즐비하다.
면세점에서 사지 말고 이곳에서 사서 가져가는 게 추억과 맛을 더 지니지 싶다.
아님 와인 한잔에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매우 좋으리라 여긴다.
여기 레스토랑들 분위기 마음에 든다.
내 관심거리는 입구에서부터 주렁주렁 달린 오디였다.
엄청나게 큰 뽕나무가 한그루 있었는데, 오디가 제법 먹음직했다.
참새가 방앗간을 어떻게 지나가겠는가...
과일 좋아하는 나로선 떨 춰내기 어려운 유혹이리라
우리네 때깔과 다른 오디라서 냉큼 사봤다.
이건 두 번째로 사먹은 오디다.
이게 우리네 오디와 같은 때깔인데, 맛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작년 운남성에서 사먹은 길쭉하게 생긴 오디가 사실 제일 맛은 좋았다.
과일을 좋아해서 하여튼 눈에 보이면 다 사먹었다.
담장 밑으로 처진 가지에서 몰래 따먹어 보기도 했었다. ^.^
터키에선 오디와 무화과는 엄청 많이 키우더라
스파이시 셋트들이 종류도 다양하 게 제법 많이 나와있었다.
샐러드나 각종 전채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사가지고 가자
요리에 활용할 게 제법 많다.
나도 몇 개 사와서는 내내 요긴하게 잘사용하고 있다.
선물로 이거보다 더 좋은건 없을듯 싶다.
터키에선 '악마의 눈'이라고 불리는 나자르본쥬다.
팔찌도 이쁘고 이렇게 냉장고 등에 붙일 수 있는 악세사리들도 이쁜 것들이 더러 많다.
이거 여자들 나눠주니 정말 다 좋아하더라
물론 그냥 주면 안된다. 해석을 꼭 달아야 된다
"행운를 가져다주고 액운을 쫒아주는 부적"이라고 말해주면 다들 꼭 간직하더라
뽕나무 아래에 쭉 이어진 쉬린제 마을 풍경이다.
넓지는 않다.
물론 마을 전체는 넓지만, 관광으로 다닐 수 있는 거리는 다소
짧은 편이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만 거닐어도 충분하다.
이곳에서 딸에게 줄 목걸이와 귀걸이를 샀었다.
이거 주니 정말 좋아했는데, 주위 친구들도 호기심 있게 쳐다볼 정도로 인기였었다.
내가 봐도 귀걸이는 참 깜찍한 게 예쁘더라
나자르본쥬를 유리로 만들어주는 장면이다.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쉬린제 마을에 간다면 꼭 사가시라
선물해도 손색은 없을 것이다.
사실 딱히 여행 와도 선물할 게 별로 없다.
올리브다.
종류가 참 다양하다. 나는 올리브라면 한 두 종류만 생각했는데, 종류가 제법 많았다.
올리브는 건강식으로 요즘 한국에서도 꽤나 유행하고 있는데,
관심있는 분이라면 무거워도 사가지고 가시라
이건 자연산 꿀이다.
맛보고 싶었는데, 저걸 다 먹을 마음은 없어 신기해서 쳐다 보기만 했다.
레스토랑에서 본 쉬린제 마을 전경이다.
홍차와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낸 낭만의 시간이었는데, 참 여유롭게 보낸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셀축은 바로 이러한 여유와 낭만을 즐기기에
아주 안성맞춤의 장소다.
물론 나같이 액션 적이고,
액티브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테마의 장소'는 아니지만,
때론 시간을 내서 감성적인 무드에,
한 번쯤 사로잡혀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비가 오면 참 좋을 쉬린제 마을이다.
마을은 천천히 둘러봐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식사까지 한다면 2시간 정도로 맞추면 될 것이다.
주로 단체여행객들 시간 때우러 많이 오는 장소인데,
배낭여행객인 나역시 사부자기 걸어보니 참 낭만있는 장소임에는 분명했다.
셀축은 그런 감성있고 분위기있는 동네다.
파묵칼레나 카파도키아와는 다른 무게감을 지닌 도시라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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