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자연풍경

설악산 공룡능선 풍경

구상나무향기 2011. 7. 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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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 어디메뇨 설악산에 있다더냐
힘들다고 소문난 그능선에 도전하네

작년2번 시도했다 한번만 넘어갔네
단풍철에 인간벅적 가고파도 못간다네



죽어라 올라보자 니가죽나 내가죽나
심장이 고동친다 혈압상승 졸도직전
저기있다 대청봉이 조금만 힘좀쓰자

 



대청봉에 올라서니 칼바람이 몰아치네
불어댄다 몹쓸바람 온몸꽁꽁 죽을지경


태풍보다 심하구나 내평생에 처음이네
뱃살만땅 아저씨도 휘청휘청 뒤뚱뒤뚱


저아가씨 위태하다 날아갈까 두렵구나
대청산장 내려서니 안도감에 한숨나네




용아장성 용의이빨 천년만년 그대로고
소청산장 멀거머니 그림같은 풍경일세

희운각아 기다려라 내달린다 바삐간다
아침먹을 희운각아 왜이리도 더뎌오냐




희운각에 도착하니 입맛없고 힘도없네
아득하니 공룡능선 넘을걱정 고민이네
이악물고 올라서니 오르막이 가관이네



무너미 고개너머 공룡능선 아득할재
신선풍경 따로없네 무협지 풍경일세
언제봐도 웅장하고 다시봐도 진경일세




구운몽의 선경인가 팔선녀가 저기있나
아득한 정신세계 산멀미가 절로나네

힘들다는 불평소리 여기오면 사라지네
도끼자루 썩어져도 여기와서 쉬고싶네




마등령 도착하니 내다리가 아니로세
남의다리 붙혀놨나 오작동이 절로나네

마등령은 구비구비 비선대로 떨어지고
비틀비틀 스틱잡고 하릴없이 내려선다




울산바위 아득하고 화채능선 어질하다
금강굴 너덜바위 진절머리 절로나고
한숨쉴재 내려선다 비선대가 여기로다




동서남북 기암절벽 어딜봐도 선경이고
맑은물 징담소는 어딜가도 널려있네

사람들아 사람들아 여기오소 저길보소
이다지도 좋은경계 언제볼꼬 걱정마오

여기오면 다있다네 설악산엔 다있다네
인간평생 언제라도 이런구경 다시없네




팔다리가 옥신옥신 어깨죽지 욱신욱신
월요일이 괴롭구나 온몸이 몸살일세

다시가나 이가갈려 공룡능선 내못간다
이런마음 두려다가 사진보니 흐뭇하고

중독성향 가득하니 입속에는 침고이고
돌아서면 가고프네 설악산아 설악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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