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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시장통에서 먹는 칼국수 한그릇

by 구상나무향기 201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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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근처 아주 오래된 영주시장이 있습니다.

6.25 피난 시절때 부터 있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젠 옛날의 북적함은

거의 없어지고

 

영주시장 한 켠에 남은 식당입니다. 이제 칼국수만 파는 가게들만 남았습니다.

식당이라기 보다는 시장통에 형성된 다인용 의자가 있는 그런 공개된 식당이지요

 

칼국수 한그릇에 2,500원인데

올해 500원 올린 가격이랍니다.

 

사진과 같이 즉석에서 밀어서 바로 만들어줍니다.

육수는 멸치 국물입니다.

 

옛날 집에서 어머니가 해준 딱 바로 그 손맛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가격은 싸지만

그 맛은 결코 싸지 않답니다. 세련된 가게의 화려한 칼국수는 아니지만

투박하고 검소하고 소탈한 바로 우리네 손맛이 묻어나는 칼국수입니다.

 

 

 

땡초와 마늘 그리고 양념장 그리고 깍두기를 넣고

입안가득 한 젓가락 넣어서 먹는 칼국수입니다.

 

그리고 곱배기란 없습니다.

그냥 먹고 싶은만큼 줍니다. 더 달라고 하면 배부를때까지 주지만

실상 한그릇 다 넘기기도 벅찰 정도랍니다.

 

장소를 찾기란 조금 애매합니다.

로드뷰나 네비게이션이 있다면 '황산밀냉면'을 검색하면 됩니다.

 

그 황산밀냉면이 있는곳이 바로

칼국수집이랍니다.

 

영주동 고가도로 바로 밑에 있답니다.

 

 

 

초량시장이라고 영주시장 인근에 또다른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그 시장통 안에 있는 오래된 칼국수 집입니다.

 

냉콩칼국수와 칼국수 그리고 비빔칼국수를 메뉴로 내놓는데요

저는 이집에서 비빔칼국수를 먹기를 즐겨합니다.

 

면이 아주 쫄깃한게 이집의 장점입니다.

한그릇에 3천원입니다.

 

 

 

새콤 달콤하니 정말 맛있는 비빔칼국수입니다.

입맛 없을때 가서 한그릇씩하면 개운하니 정말 좋답니다.

 

결코 돈으로 따질 수 없는 맛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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