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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가을·겨울·나무

설악산 공룡능선에서 본 금강초롱

by 구상나무향기 201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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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의 자존심이라 불릴만한 '금강초롱'입니다.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혀진 이름입니다.

 

화방초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건 일제의 잔재이기도 합니다.

화방 즉 일본어로 하나부사야라는 뜻인데요

바로 조선총독부 초대 총독이 바로 '하나부사야'입니다.

 

 

 

 

일본인 식물학자 나카이가 아부하기 위해서 국명에 하나부사야를

집어넣어 한국특산식물인 금강초롱이 졸지에 일본인 이름을 가지게 되었지요

 

개탄할 노릇이지만 한번 정한 국명은 바꾸기 어렵답니다.

 

Hanabusaya asiatica

이게 바로 금강초롱의 정식 학명이랍니다.

 

 

 

 

금강초롱은 강원도 일대에서만 자란답니다.

그중 설악산의 공룡능선에 보는 금강초롱이 가장 운치를 더하는데요

 

산행의 난이도를 감안한다면 사실

공룡능선의 금강초롱은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야생화이기도 하지요

 

 

 

 

 

 

 

제가 찾아간 시기가 벌써 금강초롱의 끝물이였습니다.

군데군데 금강초롱의 멋지고 아름다운 군락지가 많았지만 능선상에서는 거의 다 지고

산아래쪽 계곡에서는 아직 남아서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금강초롱을 보는것만 해도 사실 큰 행운이랍니다.

우리의 가장 아름다운 야생화중 하나라고 알려진 대한민국 대표 야생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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