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야생화/곤충·동물·버섯

1급수 지표 생물종 '꼬리치레도룡뇽'을 보다

구상나무향기 2009. 8. 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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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치레도롱뇽의 영명은 '코리안 클로드 살라만다'[Korean clawed salamander] 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에서 특히 많이 서식하는 아주 귀한종 이랍니다.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 색이 화려하고 돋보여 많은 사람들로 부터

관심을 가지기도 합니다.

 

1급수의 깨끗한 수질이 아니면 살 수 없는 맑은물 지표생물중 하나인데요

개발이나 하천 공사 같이 흙탕물이 생겨 수질이 오염되면 바로

서식지를 떠나 버리거나 죽게 됩니다

 

 

예전 지율스님이 천성산 터널공사 반대할때 이 꼬리치레도룡뇽 이름으로

소송을 제기 했지요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천성산의 각 암자로 이어진 뷸규칙한 임도 때문에

물난리를 여러번 겪었고 또한 임도에서 흘러내린 토사와 제방 공사등으로

계곡이 많이 오염되어 꼬리치레도룡뇽이 살지 못해 거의 절멸 되다시피 했습니다. 

 

천성산에 꼬리치레도룡뇽 보기가 힘든 이유가 그것들과 무관하지 않을겁니다.

실제 꼬리치레도룡뇽을 찾기위해 여러번 조사를 실시했지만 찾지 못했답니다.

한때 참 많이 서식했다고 하는데요 저희는 상류쪽 부근에서 우연찮게 발견한겁니다.

 

그런데도 이 도룡뇽을 가지고 소송을 제기하다니 참 어처구니 없는

일중 하나였습니다.

 

 

천성산 꼬리치레도룡뇽이 어떻케 해서 급감하게 되었는지는 모를일이지만

다만 이 생물이 천성산에 서식하는 동물중 희귀하고 1급수에 사는 생명이니 만큼

천성산 터널공사 반대의 상징으로 적합했기 때문에 선정 했을겁니다.

 

하지만 꼬리치레도룡뇽이 왜 ? 천성산의 계곡에서 점차로 자취를 감추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없는것 같습니다.

 

암자 ? 임도길 ? 등산객 ? 등등 많은 이유가 있을텐데 말입니다.

 

 

 

꼬리치레도룡뇽은 알을 낳고 나면 멀리가지 않습니다.

알을 지키기 위해 주위를 서성대죠

 

 

알은 물의 흐름이 다소 있는곳에 낳습니다.

천적으로 부터 안전하게 알을 지키기 위함인데요

 

끈적한 점액질로 바위돌에 안전하게 부착시킵니다.

 일반 도룡뇽들이 고인물에 알을 낳는거와는 다른 생태를 보입니다.

 

 

저 많은 알들이 모두 부화해서 더욱더 많은

꼬리치레도룡뇽을 보기를 희망합니다.

 

 

알은 물속에서 이리저리 휘둘리지만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물속 천적으로 부터 매우 안전해 보입니다만

어떤 이유로 개체수가 그리 줄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외에 꼬리치레도룡뇽 보다 더욱더 희귀한

'고리도룡뇽'도 천성산에 서식하는데요

 

고리도룡뇽은 한국특산종으로 아직 다른나라에서는 

보고되지 않은 희귀종입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1번 순위라고 하네요

 

고리도룡뇽은 화가나면 저렇케 꼬리를 듭니다.

 

 

 

고리도룡뇽 이름의 어원은

고리 원자력 발전소 근처에서 발견되어 붙혀진 이름이랍니다.

 

 기장 인근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립할려고 했는데

그 계곡에 바로 이 고리도룡뇽이 서식하고 있어 그 빌미로

발전소 건립이 무산 되었답니다.

 

주민과 학자들이 개발반대의 원인물중 하나로소 이 고리도룡뇽을

이용했지만 어째튼 이놈들의 서식시가 훼손되지 않은건 천만다행이지요 

 

 

 

 

우리나라에는 도룡뇽이 4종이 서식하는데 모두 보호동물입니다

도롱뇽,고리도룡뇽,꼬리치레도룡뇽,제주도룡뇽입니다.


잡거나 훼손시킬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벌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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