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위험한 길이다
헛디디면 생과 사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기 힘들다.
토사길이라 쉽게 미끄러지기 쉽상이다. 아찔하게 넘어왔는데나중에 저거 보다 더 위험한길 수두룩하게 많더라
사진에는 수훨한 부분을 찍었다. 위험한 구간은 바위 붙잡고 넘어가기도힘들어 사진을 찍지도 못했다.
이정표는 없고 바위에 페인트 칠을 했다.
구름과 비..그리고 안개....그리고 뒤어어 나타난 산장
지금 생각하면 참 꿈같이 나타난 산장의 모습이다.
실컨 비에 두드려 맞고 입에 단내가 풀풀날 싯점에 나타난 산장이기에그 반가움은 말로 표현이 안된다.
오덴지 흇테 산장 내부
바깥에 비는 점점 잦아들긴 했어도 비는 계속 내린다.
산장을 출발하고 한참뒤 비가 개인다.
그틈에 촬영한 지나온길이다.
저능선을 걸어왔다니 참 내 다리가 대견하다.
좀더 가까이 들이대 보자 구름 걷힌게 얼마 만인가..
능선이 지나면 숲길이 나타난다.
저안에 숨은길은 또 얼마나 험할까나...지나가야 할 숲속길이다.
니시따께 산장이 2시간 30분 거리에 있다.
풍광이 그림 같다.
실제 보면 아찔하다.
지나온 길이 금방 구름에 휩쓸린다.
만년설이 계곡 곳곳에 형성되어 있다
내일 저길을 넘어가야 한다.
비가 오다가다
계속 비옷을 입다 벗다 반복한다.
날씨는 오리무중이다. 예보가 필요없다
지나온길이 다시 구름에 휩싸인다.
드디어 나타난 니시따게 산장이다.
내일 넘어가야할 능선이다.
고생길이 훤하다. 가장 위험하고 힘든 구간이다.
사진 우측으로 이어진 능선으로 해서 구름속을 뚫고 올라가
만년설을 밟고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저구간은 어렵고 힘들어 스틱을 모두 접고 맨손으로
바위나 나무계단을 잡고 올라야 한다. 그아래는 모두 절벽이다.
구조 헬기가 수시로 뜨는 지점이다.
다음날 헬기 한대가 우리 머리위로 날았는데 그건 사고가 발생했다는 뜻이다.
올해 추락사만 7번 났다는데 가보니 실감나더라
가보지 않고서는 이래저래 말못한다.
일행들과 단체로 찍었다. 1대간 9정맥 종주자들 그리고 아이언맨 출전자나
각종 체육 대회 참석자들이다. 산행경력 최소 15년차 이상자들이다.
나도 참가하기 전에 체력 검증 받았다.
일단 체력이 확보되지 않다면 참가하기 힘들며 팀원에 들 수 없다.
나역시 마라톤을 시작하게된 계기가 바로 이 원정팀에 합류하기 위해서였다.
마라톤과 산행은 또 틀리다. 하지만 심폐기능 강화와 정신력 강화에는
마라톤 보다 좋은 운동은 없다.
산행과 마라톤이 궁합이 잘맞는 이유다. 하지만 근육 운동 역시 필수다.
근지구력이 왠만하지 않다면 오래 버티지 못한다. 무거운 장비를 짊어지고
몇날 며칠을 견뎌야 한다. 이점에서 산행과 마라톤은 구분된다.
이능선에 텐트를 치는데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비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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